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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설날 차례상 지방 쓰는 방법 (제사 지방쓰는법)

by BIG빅보스 2025.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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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 이틀 남았습니다. 

설날이 되면 조상님들을 기리기 위해 차례를 지냅니다. 

물론 시대가 바뀐 만큼 요즘은 차례상도 간소화하고 차례상을 올리지 않는 가정도 많습니다.

차례를 지낼 때 지방은 고인을 기리는 중요한 상징으로 사용됩니다. 제사의 경우 지방을 대신해 고인의 살아생전 사진으로 대체하기도 합니다.

차례상의 경우 자칫 잘못하면 정성 들여 차려놓은 음식을 엉뚱한 귀신이 먹고 간다는 옛말이 있듯이 차례상에서 지방 쓰는 방법은 중요하기에 헷갈리시는 분들을 위해 내용을 정리해 봅니다.


지방이란?

예전에는 조상의 위패, 즉 신주를 모시는 사당이 있었는데 사당이 없던 가난한 사람들은 집안 한쪽에 간단하게나마 나무로 만든 조상의 위패를 모신 자리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시대가 변화하면서 사당이 없어지고 조상의 위패도 사라지며 제사 등을 지낼 때 위패를 대신하여 임시로 한지등에 고인의 정보를 기재하여 위패를 대신하는 것이 지방입니다. 즉 지방은 고인의 영혼을 상징하는 종이 위패입니다.


지방의 크기와 재질

보통 가로 6cm 세로 22cm 사이즈의 직사각형의 한지나 얇은 종이를 사용합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지방 쓰는 종이의 경우 대부분 가로 6cm, 세로 22cm의 한지 재질로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요즘은 A4용지로 작성하거나 프린터로 출력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만 아무래도 차례를 지내는 것 자체가 조상을 기리는 정성이 들어가야 하는 만큼 프린터로 출력하기 보다는 직접 손으로 조상님을 생각하며 작성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지방은 차례(제사)가 끝난 후 태워야 하니 너무 두껍지 않은 종이 재질을 사용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설날 차례상 지방 작성 방법

지방은 제주와 고인과의 관계, 고인의 직위, 이름, 그리고 신위를 순서대로 작성합니다. 

부모님  지방 쓰는 방법

아버지 지방 쓰는 방법

아버지는 學生 府君 神位 (현고 학생 부군 신위)을 기재합니다.

 

1. 가장 위에 ‘顯(현)’을 적습니다.

  • "나타날 현" 이는 고인을 모신다는 의미입니다.

2. 고인과의 관계를 적습니다.

  • 돌아가신 아버지를 뜻하는 "상고할 고"를 작성합니다.

3. 고인의 직위를 적습니다.

  • 특별한 관직이 없거나 벼슬을 하지 않은 경우 學生 "배울 학, 날 생"으로 표기합니다.

4. 고인의 이름을 대신하여 府君 "관청부, 임근군"을 씁니다. 

  • 자신의 윗사람인 경우 부군을 기재합니다. 

5. 마지막으로 神位 "귀신신, 벼슬위" 를 적습니다.

  • 이는 고인의 자리를 의미합니다.

어머니 지방 쓰는 방법

어머니는  孺人 ㅇㅇㅇ神位 (현비 유인ㅇㅇㅇ씨 신위)을 기재합니다.

 

1. 가장 위에 ‘顯(현)’을 적습니다.

  •  "나타날 현" 이는 고인을 모신다는 의미입니다.

2. 고인과의 관계를 적습니다.

  • 돌아가신 어머니를 뜻하는   "죽은 어미 비"를 작성합니다.

3. 고인의 직위를 적습니다.

  • 어머니의 경우 孺人 "젖멱이 유, 사람인"으로"  표기합니다.

4. 고인의 이름을 대신하여 어머니의 본관과 성씨 ‘ㅇㅇㅇ ’를 씁니다. 

  • 예를 들어 충주 지 씨 라면 " 忠州 池氏  "라고 씁니다. 
  • 어머니의 본관을 모를 경우 한글로 어머니의 성함을 기재해도 됩니다. 

5. 마지막으로 神位 "귀신신, 벼슬위" 를 적습니다.

  • 이는 고인의 자리를 의미합니다.

조부모, 증조부모님 지방 쓰는 방법

  • 조부: 考學生府君神位 (현조고학생부군신위)
  • 조모: 妣孺人ㅇㅇㅇ氏神位 (현조비유인ㅇㅇㅇ씨신위)
  • 증조부: 曾祖考學生府君神位 (현증조고학생부군신위)
  • 증조모: 曾祖妣孺人ㅇㅇㅇ氏神位 (현증조비유인ㅇㅇㅇ씨신위)

조부모님은 부모님 지방쓰는 방법 두번째에 "祖"(할아버지 조) 만 추가되며

증조부모님은 부모님 지방쓰는 방법 두번째에 " 祖"(일찍증,할아버지 조) 가 추가됩니다.


설날 지방 작성 시 유의사항

지방은 고인을 불러들이는 목적이므로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잘못 기재하면 정성스럽게 차린 밥상을 고인이 아닌 다른 귀신이 먹고 간다고 하니 정확히 기재해야 합니다. 

또한 지방은 차례나 제사가 끝난 후 지방 태우는 절차를 (소지(燒紙))진행하셔야 하는데 이는 지방이 죽은 사람의 혼을 대신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가시라는 뜻의 행동입니다. 잘 가시도록 지방을 완전하게 태워드려야 합니다. 

간혹 지방을 태우다가 종이 끝이 조금 남은 상태로 떨어지면 가시기 싫으신가 보다 했던 기억이 나네요.


설날 차례상이나 제사상 모두 어느 정도 정해진 규칙은 있지만 무엇보다 정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방만 올바르게 잘 쓰시고 꼭 정해진 한자로만 기재 안 하셔도 됩니다. 본관을 모르시면 한글로 기재하셔도 됩니다.

저는 진하게 굵은 글씨체로 프린트하여 프린트한 종이 위에 한지를 덧대고 붓펜으로 그리듯이 지방을 씁니다.^^ 가로로만 글씨를 쓰다가 지방을 세로로 작성하다 보면 센터 맞추기도 힘든데 이렇게 하면 훨씬 작성하기 쉽습니다. 

이것도 어려우시면 한글로 기재하셔도 돌아가신 조상님이 안 찾아오실까요? 한글로 적으시고 아무개 조상님 오셔서 식사하세요~ 하시면 오시겠지요^^

모쪼록 잘 준비하셔서 조상님께 안부도 물으시고 소원도 빌으시길 바랍니다~!


설날 차례 지내는 방법은 아래 포스팅을 참조하세요.

설날 차례 지내는 방법

 

설날 차례 지내는 방법

설날은 우리 민족의 중요한 명절로 조상님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며 새해의 복을 기원하는 날입니다. 매년 차례상을 올리고 있지만 주위에는 차례를 지내는 가정이 점점 사라지는 것 같네요.

bbsmone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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